조지아주 한인기업 유전 꿈 ‘성큼’

 


▲ 오레아에너지인베스트먼트가 시행하고 있는 원유 채굴 현장

ⓒ2008 Koreaheraldbiz.com

조지아 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인 기업이 미국에서 유전을 개발하고 있어 주목된다.

유전 지역인 테네시와 켄터키 등지에서 유전을 개발하고 있는 오레아 에너지 그룹(Orea Energy Group·대표 크리스 유)은 지난 2006년 ‘오레아 에너지 인베스트먼트’로 출범, 유전 개발을 통해 3년만인 올해 수익을 올리기 시작했다.

국제 유가가 회사 출범 당시보다 배 정도 늘어나면서 전체 수익이 20%이상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크리스 유 대표는 “현재 원유를 뽑아 올리고 있는 15개 유전에서 수익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40개 유전을 더 개발하면서 회사 규모를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도 전체적으로 투자가 더 많이 이뤄지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한인이 100% 투자한 이 회사는 애틀랜타와 테네시, 한국에 각각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이사를 제외한 전체 직원은 10명이고 이 중 4명이 한인이다.

이처럼 유전개발에 성공한 한인기업은 동남부 지역에서 처음이며 미국 전체적으로도 드물다. 이 회사는 현재 전체 1만5000에이커 규모에 15개 유전을 확보, 원유를 채굴 중이다.

이 회사는 아팔레치안 유전지대를 집중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3억 달러 규모의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연말까지 40개 유전을 추가 개발한다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특히 유전개발 중 발생하는 하루 7000달러 상당의 천연가스(LNG)가 그대로 버려지고 있어 이를 운송·저장하고, 채굴 원유도 운송하는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또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에퀴티 투자 유치도 협의 중에 있다.

유 대표는 “천연가스 운송은 파이프를 새로 땅 밑에 설치하지 않고 이미 운송 라인을 확보한 6개 회사와 협상을 해 각 회사의 운송 라인을 하나로 연결하면 된다”라며 “이 프로젝트가 끝나면 회사 가치는 지금보다 5배나 높은 1억 달러로 급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레아 에너지 그룹은 자회사를 설립, 테네시와 켄터키 일대에서 생산되는 모든 원유의 수송 담당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애틀랜타/류종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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