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새한은행의 지주회사인 새한뱅콥 이사회가 21일 LA한인타운내 위치한 은행 헤드 쿼터에서 가진 이사회에서 하기환 이사장(왼쪽 두번째)이 이날 신임행장으로 선임한 육증훈 행장 내정자(왼쪽 3번째)와 축하의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08 Koreaheraldbiz.com | |
육증훈 전 한미은행장이 새한은행의 차기행장으로 내정됐다.
새한은행의 지주회사인 새한뱅콥 이사회는 21일 오후 이사회를 통해 벤자민 홍 현행장의 후임으로 육 전 행장을 낙점했다.
하기환 새한뱅콥 이사장은 “육 신임행장 내정자가 오랜 기간 한인커뮤니티에 머물며 맹활약하는 모습을 잘 봐왔고 새한은행의 발전에도 큰 이바지를 할 분이라고 믿는다”라며 “새한이 중견은행에서 대형은행으로 한단계 발전하는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육 내정자의 임기는 3년으로 오는 10월1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연봉은 이날 공개되지 않았으나 타 은행에 준하는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육 내정자는 “지난 1999년 한미은행을 맡았을때 자산규모 7억달러이던 은행을 4년만에 16억달러 키워낸 경험이 있어, 현재 9억달러 정도인 새한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우선 부실대출 정리와 효율성 재고로 지금의 어려운 시기를 잘 넘긴 뒤 은행을 크게 키워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 행장은 “모범적이고 소신있는 은행가가 후임으로 와 마음 편하게 믿고 떠날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은행 고문으로 남아 필요한 조언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육 행장 내정자는 한미은행의 최고대출책임자(CCO)출신으로 지난 1999년부터 5년간 한미은행장을 역임했으며 그 사이 은행지주회사를 설립해 한미의 나스닥 상장을 주도했다. 이후 쉬는 기간을 가지다 올초부터 6월까지는 손성원 전 행장의 급작스런 사임으로 어수선했던 한미은행에 복귀해 행장대행으로 활약했다.
염승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