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인근 한인 밀집 지역인 둘루스시의 한인 운영의 영어 어학원 휴메나 아카데미 이민사기 사건과 관련돼 공문서 위조 및 이민사기 혐의로 체포, 구속된 학원장과 매니저가 심지어 I-94까지 위조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9일 자택에서 체포돼 구속된 학원장 심성우(47)씨와 매니저 박인영(36)씨는 ‘휴메나 아카데미’란 이름으로 지난 2006년 ICE로부터 연방교육부 인증서 등 관련 서류를 위조, 제출한 뒤 유학생·교환방문프로그램(SEVP)에 가입, I-20 발급 자격을 획득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지금까지 신분유지를 원하는 수백 명의 한인들에게 각각 수천 달러의 돈을 받고 학생비자 발급에 필요한 입학허가서(I-20)를 발급, 위조 서류로 학생 비자(F1) 취득 하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특히 이들은 미국입국시 공항이민국 에서 발행하는 I-94까지 위조하는 등 위조수법이 대범해 ICE등 수사관들도 혀를 내두르고 있다. 이번 어학원 급습을 지휘한 데이빗 나미아스 연방 검사는 “심원장과 매니저 박씨는 합법적으로 F1비자를 받을 수 없는 사람들에게 이력서와 학위증, 재정서류 등을 위조해 F1비자를 받게 했으며, 학생신분 유지 비용으로 2개월마다 수백 달러의 수업료를 받아 왔다”고 밝혔다.
나미아스 검사는 또 “이 어학원에 등록된 대부분의 학생들이 한국인 들로 정밀 조사결과 불법 혐의가 발견되면 추방 등의 법적 조치가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학원의 유학생 등록시스템(SEVIS) 가입이 취소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 졌으며 현재 재학생 및 다른 신분으로 옮긴 과거 등록생들에 대한 ICE의 정밀 조사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수사 결과 발표에 관련 한인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정상적으로 수업을 받은 다수 학생들은 다른 학교를 찾고 있는 실정이며 또 신분만 유지하고 있던 학생들은 추방조치가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애틀랜타 문세호 이민전문 변호사는 “학교가 불법행위로 적발될 경우 학교에 등록된 학생들이 제일 큰 피해를 당할 수도 있다”며 ” I-20 발행 과정에서의 불법행위가 수사결과 나타나 이 어학원에 대해 인가취소 및 폐쇄조치가 내려질 경우 학생들은 반드시 30일 이내 다른 학교로 트랜스퍼를 못할 경우 학생신분이 없어지게 되므로 서둘러 전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애틀랜타=류종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