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는 돼지 인플루엔자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병원을 찾는 모든 감기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수 역학 조사에 착수키로 했다고 현지 언론 등이 26일 전했다. 캘리포니아주 보건당국은 모든 병원 응급실과 의료 기관, 민간 병원 의사 등에게 감기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에 대해 역학 조사를 실시하고 샘플을 채취, 보건당국에 보내 줄 것을 요청했다. 캘리포니아주 보건당국 관계자는 “모든 의사들이 감기 증상 환자들에게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요청한다”며 “가벼운 증상의 감기 환자라도 테스트용 샘플을 채취해 돼지 인플루엔자와 관련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에선 현재 돼지 인플루엔자 감염 환자가 일부 확인되고 있으며 전수 역학 조사를 통해 감염 환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주정부 보건당국은 전했다. 캘리포니아주 보건당국은 “감기 증상이 없거나 감염될 우려가 없는 경우는 상관없지만 감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있으면 가급적 피하고 손을 자주 씻는 게 좋다”며 “감기 증상이 나타나면 직장 또는 학교에 가지 말고 집에 머물면서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