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은행의 대출채권 매각(Note Sale)을 통한 매물 구입을 추진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실제 계약 성사율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부동산 및 은행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해 말에 이어 다가오는 4~6월 경 대출채권 매각이 늘어날 것이며 현재 이 대출채권 구입을 위한 투자자 및 개발업자 들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이처럼 대출채권 매각 움직임이 바빠지는 것은 최근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부실 대출로 인한 주택 차압 사태를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은행측은 이번 매각을 통해 부실대출을 정리하고 자금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며 투자자와 개발업자 들은 이번이 좋은 매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 가능한 적기라고 판단하고 적극적인 투자의사를 밝히고 있다. 대출채권 매각에 나온 매물들은 작게는 수백만달러에서 크게는 수천만달러에 달하는 규모로 수년전 부동산 버블 시기에 비하면 크게 떨어진 가격이고 실제 거래가는 매물 비용의 55%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예를 들면 3000만 달러 건물을 구입할 경우 실제 구입가는 1650만 달러에 불과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투자자들은 “구입을 원하기는 하지만 투자자들은 물론이고 은행 측도 아직까지는 대출채권 매각에 대한 노하우가 충분치 못해 계약 성사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투자자는 “가격이 저렴하긴 하지만 일부 매물들은 도저히 이윤을 만들기 힘든 위치에 지어져 있어 실제 구입할 만한 건물들은 극히 적었다”고 말했다. 은행 측과 투자자들 사이에서 중계 역할을 하고 있다는 한 부동산 브로커는 “대부분 투자자들이 실제 매물을 방문하고 나면 연락을 끊는 경우가 있다”며 “부동산 버블 시절 잘못 진행된 대출의 후유증이 지금 나타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최한승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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