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에버 21 시어스 입주

의류기업 포에버 21(회장 장도원)이 생활종합용품판매점 시어스(Sears)에 입주한다.

포에버 21은 11일 남가주 코스트 메사에 위치한 사우스 코스트 플라자 몰내 시어스 매장의 일부 (4만3000스퀘어피트)를 부분임대(Sub-lease)해 곧 입주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경제전문가들을 포에버 21과 시어스의 이번 협력관계를 ‘윈-윈 전략’이라며 높게 평가하고 있다.  포에버 21은 그간 경기 침체로 인해 문을 닫았던 대형 매장을 주로 인수하는 방식으로 매장을 확장해 왔다. 하지만 이른바 노른자위 땅에 위치한 고급 매장에는 스토어를 늘리지 못하고 있었다. 시어스는 주요 고급 상가에 매장을 갖고 있지만 모든 생활용품을 고루 취급하는 특성상 젊은 층 공략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패션업계 전문 분석가인 마샬 코헨은 “이번 협력관계로 인해 시어스는 좀더 젊고 활기찬 이미지를 얻게됐으며 포에버 21측도 좀더 다양한 고객을 맞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시어스 매장 안에 오픈하는 포에버 21매장은 기존 업체가 시어스에 물건을 납품 판매하는 방식이 아닌 자체 매장으로 운영되며 판매요원이나 계산 시스템 역시 시어스가 아닌 포에버 21측이 관리한다. 양사 관계자들은 우선 이번 매장의 운영 실적을 살펴본 후 이에 따라 향후 협력 관계 확장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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