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다음 표적은 뱅크오브아메리카?

미국의 기밀 외교전문 수십만건을 공개해 전세계 외교가를 뒤흔든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다음번 표적으로 삼고 있는 곳은 미국의 거대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아니냐는 관측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관련기사 A6 8면>
 
30일 CNBC와 허핑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위키리크스의 설립자인 줄리언 어샌지는 이번주 초 한 인터뷰에서 미국의 거대 은행 한 곳에 관한 수만건의 자료를 내년 초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샌지는 이 인터뷰에서 “은행 한 두개는 쓰러뜨릴 수 있는 내용”이라고 말했으나 해당 은행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거명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어샌지는 지난해 10월 ‘컴퓨터 월드’와 가진 인터뷰에서 BoA에 관한 방대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힌 적이 있어 다음 표적이 BoA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어샌지는 ‘컴퓨터 월드’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BoA 임원 컴퓨터의 5기가바이트(GB) 분량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 자료를 Zip 파일 형태로 공개할 수도 있지만 시장에 충격을 주기 위해서는 자료를 검색하고 얘기될만한 것을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어샌지가 금융관련 매체가 아닌 정보기술 매체를 상대로 인터뷰를 했기 때문에 BoA라는 이름이 별다른 주목을 받지 않았던 것 같다고 CNBC는 분석했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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