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뱅크 증자추진

금융위기 속에서 줄곧 순익을 기록하면서 성장하고 있는 시애틀지역의 한인은행 유니뱅크(행장 이창열)가 오는 4월 증자를 나설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유니뱅크의 지주사인 유앤아이 금융지주(이사장 장정헌)은 최근 은행이 보다 바람직한 전략을 펼칠 수 있도록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증자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앤아이의 이사회는 이미 이러한 성장방안에 대한 결의를 마쳤으며 4월에 공모를 통해 증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자 규모는 약 2000만달러 선이 될 것이며 이를 위해 유니뱅크측은 LA에서의 투자설명회도 계획하고 있다.
 
유앤아이 금융지주의 장정헌 이사장은 “이번에 추진하는 증자는 이전에 어려움을 겪는 은행들이 하는 생존을 위한 증자와는 차원이 틀린 은행의 성장을 위한 증자가 될 것”이라면서 “이 증자는 유니뱅크가 주주들에게 이익을 보다 많이 돌려 줄 수 있는 은행으로 성장하는데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이사회는 공모들 통한 증자에 대해 의결을 했으며 앞으로의 성장 전략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은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유니뱅크는 티어1리버레이지 자본비율이 15.35%로 미 서부지역에 본사를 둔 한인은행들 중에서는 가장 높은 자본비율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자본금이 부족으로 인해 증가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다. 이에 대해 유니뱅크 이창열 행장은 “은행의 성장을 위해 인수합병에 나설 생각이고 이 경우 감독당국이 인수 후 자본비율을 12%이상을 할 것을 요구한다. 따라서 인수 합병후 자산 5억달러규모의 은행이 될 것에 필요한 자본을 마련하기 위한 증자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유니뱅크는 최근 창립 4년만에 처음으로 배당금을 지급해 화제가 되고 있는 은행이다. 유니뱅크는 2010년에 114만3093달러의 세후 순익을 기록했는데 이를 전액 자주사를 통해 주주에게 배당했다. 은행측은 앞으로도 이익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주주들에게 배당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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