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뱅크,행정제재(MOU) 벗어났다

중앙은행(행장 리처드 컵)이 감독국 행정제재에서 벗어났다.

중앙은행의 지주사인 센터파이낸셜(나스닥심볼 CLFC)은 14일 중앙은행이 지난 2009년 12월18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로 부터 받은 행정제재(MOU)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발표했다.

당시 중앙은 FDIC와 자본비율을 높이고 여신관리를 강화하며 배당금 지급시 감독국의 사전 승인 등의 내용이 포함된 MOU에 합의한 바 있다.

이번에 중앙이 MOU에서 벗어남에 따라 나라와 중앙의 합병 작업에도 큰 힘을 보탤 수 있을 전망이다.

 나라-중앙의 합병 발표 이후 그동안 은행권에서는 합병의 가장 큰 걸림돌 중의 하나로 행정제재를 뽑았었다. 하지만 이번에 중앙이 MOU에서 벗어나면서 합병 작업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은행의 리처드 컵 행장은 “중앙은행이 지속적으로 안정되고 든든한 모습을 보여 준 결과 MOU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면서 “이번 결과는 현재 추진 중인 나라은행과의 합병작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속적인 성장세를 달리던 중앙은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2008년 3분기부터 손실을 기록하기 시작했고 이 손실행진은 2009년 말까지 이어졌다. 특히 2009년 4분기에 중앙은 2521만달러의 분기 손실을 기록했고 결국 그해 12월 금융감독국인 FDIC와 행정제재 MOU에 합의했다.

손실을 기록하긴 했지만 경기 상황에 맞춰 발빠르게 부실자산을 정리한 중앙은 2009년 말 두번에 걸친 증자를 통해 8600만달러의 자본 확충에 성공했다. 이 증자액을 배경으로 중앙은 반전에 성공했고 2010년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6분기 연속 분기순익을 올리고 있다.

흑자행진과 함께 증자이후 자본비율이 안정되고 자산건전성도 눈에 띄게 개선됐고 결국 21개월만에 제재에서 벗어나게 됐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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