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은 상업용 부동산의 해

“2012년은 상업용 부동산 투자 적기, 특히 아파트는 투자자 편중 예상”

올해도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택 시장과는 다르게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몰려드는 투자자들로 인해 급격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 리서치 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이하 PWC)’의 최근 설문 조사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올해 기업들의 투자 증대 및 실업률 감소가 이어지면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뚜렸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PWC의 미치 로쉘 투자 담당은 “아직도 미 경제에 대한 불안요소가 많지만 상업용 부동산 만큼은 투자 대비 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며 “오피스는 공실률 감소와 렌트비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에너지 관계 첨단 기업들의 오피스 렌트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분야는 아파트로, 향후 렌트수요 급증에 따른 렌트비 증가가 예상되며 투자자들이 너도나도 아파트 매물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그리고 오레건과 워싱턴 주의 투자 전망이 가장 밝게 점쳐졌으며 LA는 전체 51개 주요 구역 중 상위 9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미 건축가 실무그룹(이하 실무그룹)은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건축 시공과 고용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무그룹은 흔히 ‘워크 온더 보드(work on the boards)’로 불리는 청구서 발행 지수가 지난 11월 52를 기록했다며 이는 전월 대비 2.6 포인트 상승한 것이라고 밝혔다. 청구서 발행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이상일 경우 건축 시공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부동산 시장의 향후 경기를 점치는 지수로 활용되기도 한다.

실무그룹의 커밋 베이커 수석 경제학자는 “현제 추세로 볼때 이와 같은 지수 상승이 공사 진행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희망적 관측이 많다”며 “만일 지수 상승이 앞으로 수개월간 이어질 경우 미 건축경기는 마침내 침체에서 벗어났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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