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매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대규모 공세 속에서도 폭발적인 입소문을 타고 개봉 1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켰다.
맥스무비, CGV, 예스24, 롯데시네마, 네이버 등 주요 예매 사이트 분석 결과 ‘빅매치’의 관객층은 성비가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은 물론, 티켓 구매력을 갖춘 2030대 관객층의 높은 점유율에 이어 10대와 40대 이상의 관객층까지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색다른 매력과 유쾌한 호흡으로 여성 관객층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액션 영화라는 점이다. 기존의 액션영화들은 대개 20대 남성층이 강세를 보이며 여성 관객들에게는 외면 받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빅매치’는 운동으로 다져진 이정재의 몸매와 액션, 최강 연기 군단의 완벽한 호흡으로 탄생한 유쾌한 웃음까지 갖췄다.
특히 MBC 수목드라마 ‘미스터 백’에서 나이를 넘나드는 1인 2역을 선보인 신하균과 tvN ‘미생’에서 오차장으로 열연한 이성민의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장악한 대세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눈길을 잡는다. 이처럼 ‘빅매치’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배우들의 특별한 매력과 유쾌함이 여성 관객들을 매료시킨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블록버스터급 스케일과 신선한 액션으로 10대부터 30대는 물론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미션과 웃음포인트로 중장년 관객층까지 사로잡았다는 점이다. ‘빅매치’에서는 상암 경기장, 서울역 등 서울 도심 한복판을 배경으로 대규모 스케일의 미션들이 펼쳐진다.
또한 국내 액션영화 최초로 도입된 모션캡쳐 프리비주얼 등을 활용한 새로운 액션으로 짜릿하고 통쾌한 액션 쾌감을 선사해 젊은 관객층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빅매치’는 40, 50대 중장년 관객까지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는 지금껏 보지 못한 사상 초유의 5가지 미션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카트신, 키스신, 노래방신 등 웃음 포인트까지 갖춰 그동안 한국 오락영화에 갈증을 느끼고 있었던 중, 장년층에게 커다란 즐거움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빅매치’는 천재 악당 에이스(신하균 분)가 설계한 게임에 휘말리게 된 파이터 최익호(이정재 분)가 납치된 형 최영호(이성민 분)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