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는 지난 18일 신보 수록곡 ‘난 별’의 악보를 처음 공개, 이후 1시간 만에 첫 연주 영상을 발표했다. 이어 ‘피자 먹다가 만든 버전’, ‘미디 버전’ 등이 속속 등장하고, 5시간 만에 ‘판소리 버전’이 등장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공개 5일 후인 지난 23일 일렉트로닉 버전과 힙합, 랩 버전까지 다양한 장르의 해석이 하루에 10여개씩 꾸준히 온라인을 통해 발표되고 있는 중이다.
앞서 두번째로 공개된 ‘나 포커스(focus)’의 악보 역시 바로 1시간이 지나자마자 첫 연주 음원이 등장했으며, 이후 각종 ‘락댄스 버전’, ‘아이스크림 버전’, ‘모듬 소라 버전’, ‘컨트롤비트 버전’ 등 다양한 버전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는 중이다.
다른 사람이 만든 커버 연주 음원에 자신의 가창을 더하거나 자신이 연주할 수 있는 다른 악기 사운드를 더해 만든 새로운 버전의 커버 음원이 등장하는 등 누리꾼들끼리 음악적 콜라보레이션까지 생성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커버 영상을 통해 서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연주 음원을 격려하거나 칭찬하고 서로를 보완해주는 등 이른바 ‘이소라 페스티벌’로 부르며 활발한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귀띔이다.
최근 영화 ‘겨울왕국’의 주제곡 렛 잇 고(Let it go)’가 인기를 얻으며 여러 버전 들의 커버 영상들이 올라오며 유행하긴 했지만, 기존 히트곡이 아닌 아직 출시도 되지 않은 신곡에 이 같은 유행이 시작된 것은 사상 초유의 일로, 이 같은 현상은 음악을 듣는 패러다임까지 바꾸고 있다고 평가 되고 있다.
음악 관계자들은 “기존 음악 감상이 신곡의 출시를 기다렸다가 구입해 듣는 것이었다면, 현재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 현상은 자신이 직접 음악을 연주해 듣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그 과정에서 또 다른 음악이 만들어지는 ‘참여형 음악 감상법’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소라의 에너지와 이소라의 새 음악에 대한 대중들의 높은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이다”라고 분석하고 있다.
총 6년간 공을 들인 이소라의 정규 음반 ’8′은 정지 찬, 김민규, 이한철, 정순용, 임헌일, 정준일, 베이시스트 정재일, 드러머 이상민 등 국내 최고의 뮤지션들뿐 아니라 해외 유명 엔지니어 등이 대거 참여했다.
이소라는 오는 31일 언론을 대상으로 한 음감회를 개최, 8집 수록곡 전곡을 최초로 공개한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