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누드’ 담은 美잡지표지, “엉덩이 문신 역사 왜곡” 웃음거리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여배우의 누드를 표지로 내건 미국의 유명 록음악 잡지 ‘롤링스톤’이 사진 속 엉덩이 문신으로 웃음거리가 됐다. 표지 모델이 된 여배우 줄리아 루이스 드레퓌스가 등 전체에 미국 헌법 전문을 문신으로 새긴 채 포즈를 취했는데, 문제가 된 것은 엉덩이 부위에 새겨진 서명이었다. 서명은 미국의 정치가 ‘존 핸콕’ (John Hancock)으로 돼 있는데, 정작 그가 미국 최초로 서명한 역사적 문서는 헌법이 아니라 독립선언서였기 때문이다. 존 핸콕은 제 2차 대륙회의 및 연합회의의 의장을 맡아 매사추세스 주의 첫 주지사가 됐으며 미국 독립선언서에 최초로 서명한 사람으로 유명하다. 미국에서는 건국의 아버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런데, 엉뚱하게 여배우의 엉덩이에 새겨진 이름으로 ‘헌법 서명자’가 된 것. 이에 따라 롤링스톤 4월호의 발간(10일)을 앞두고 8일(현지시간) 인터넷과 언론을 통해 표지가 공개되자 팬들 사이에서 큰 웃음거리가 됐다. 온라인에서도 이를 지적하는 여론이 들끓자 롤링스톤의 대변인은 “독립선언서는 다른 면에 있었지만, 우리는 서명과 함께 문신으로 새길 수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사이즈나 미관상 독립선언서보다는 헌법이 더 문신으로 어울렸다는 변명이지만, 이미 쏟아질대로 쏟아진 비난과 조롱은 피할 수는 없었다. 


더군다나 모델이 된 여배우 줄리아 루이스 드라마 속에서 여성 정치가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더 큰 화제가 됐다. 줄리아 루이스 드레퓌스는 미국 케이블TV 네트워크 HBO의 인기 미니시리즈 ‘부통령’(Veep)에t서 타이틀롤인 여성부통령 셀리나 마이어로 출연했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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