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된 KBS1 대하드라마 ‘정도전’에서는 이성계(유동근)와의 권력 싸움에서 패한 최영(서인석)이 죽임을 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최영은 죽기 전 이성계를 불렀고, 이에 이성계는 최영을 찾아가 “아무 변명도 하지 않겠습니다. 이해해달라고도 용서를 해달라고도 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최영은 “자네를 비난하려고 부른 것이 아니다. 이것도 다 하늘의 뜻이다. 이것도 다 하늘의 뜻인데 사내대장부가 구차하게 지난 일에 얽매여서 무엇하나. 다만 자네에게 부탁할게 있어서 불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영은 “나는 죽어 고려를 지키는 귀신이 될 것일세. 자네는 이승에서 고려를 지키는 파수꾼이 되어 주시게. 내 평생을 아들처럼 여겼던 자네에게 마지막으로 남기는 말일세. 내 유언이라 생각하고 지켜주시게”라고 이성계에게 고려를 부탁했다.
이에 이성계는 “장군. 이거 하나만은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좋은 세상을 꼭 만들겠습니다. 이다음에 저승에 가서 장군을 뵐 때. 부끄럽지 않은 세상을 꼭 만들겠습니다”라며 최영에게 절을 한 뒤 오열했다.
유배지에서 개경으로 불러온 최영에게 ‘무리하게 요동을 정벌하려고 계획하고 왕의 말을 우습게 여기고 권세를 탐한 죄’를 들어 참형에 처하려 하자, 최영은 “평생에 있어서 탐욕이 있었다면 자신의 무덤에 풀이 자랄 것이고 결백하다면 무덤에 풀이 자라지 않을 것”이라고 유언을 남기고 최후를 맞이했다.
그리고 실제로 경기도 고양에 있는 최영 장군의 무덤에는 내내 풀이 자라지 않다가 1976년부터 풀이 돋기 시작해 현재는 무성하다.
서인석은 정도전에서도 실제 역사 속 최영과 비슷한 나이인 64세로서 대역없이 말타고 칼을 쓸 만큼 연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주며 ‘최달프’라는 별명을 얻으며 드라마인기에 한 몫 했다.
정도전에서 최영의 죽음을 접한 네티즌은 “최영, 최달프 못봐서 어떡해”, “정도전은 이제 어떻게 되나”, “최영, 오랜만이라 반가웠는데 나오자마자 참형이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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