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마피아 사건” 승리 카톡 제보 변호사의 ‘의미심장’ 발언

 

11일 SBS뉴스와 실명 인터뷰에 나선 방정현 변호사 보도 영상 캡처.

국민권익위원회에 승리의 성 접대 의혹 단체 채팅방 내용을 전달한 제보자인 방정현 변호사는 “자료를 다 보고 느낀 건 한국형 마피아,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었다는 것에 놀랐다”고 말했다.

전날 SBS뉴스와 실명 인터뷰에 나선 방 변호사는 “처음 자료를 접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방 변호사는 이날 인터뷰에서 자신이 확보한 단체 채팅방 내용은 변조 가능성이 없는 자료라 파악해 이를 권익위에 제보하기로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그는 단체 채팅방 자료가 “누군가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한 자료였다”며 “변조(조작)가능성이 없는 자료였다”고 강조했다.

SBS 보도에 따르면 이 자료에는 ‘해시코드’라는 조작방지 장치가 심어져 있어 조금이라도 조작이 생기면 코드가 바뀌어 위조가 금방 탈로난다고 전했다. 이러한 정황 상 방 변호사가 제보한 단체 채팅방 내용의 자료 신뢰성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방 변호사는 서울대 경재학부 졸업후 변호사 시럼(제3회)에 합격한 후 현재 법무법인 정&파트너스 소속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달 SBS funE 측은 승리가 2015년 해외 투자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성접대 시도 의혹을 암시하는 카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승리 측은 “조작된 문자”라고 반박했으나 경찰은 해당 의혹에 대해 내사를 착수했다. 모든 의혹을 강력히 부인 하던 승리는 지난 10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경찰에 입건된 상태다.

한편 현재 해외 촬영 중인 정준영 측은 이날 SBS 측에 관련 내용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으며 귀국 하는 대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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