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뱅킹 고객편의 극대화


▲ 출범 1개월을 맞은 프리미어 비즈니스 뱅크의 데이빗 워너 행장이 비즈니스 은행의 특성과 그로 인한 차별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 유일의 비즈니스 은행으로서 차별화된 서비스와 상품을 선보이겠다’

지난 7월25일 정식 영업을 시작한지 1개월을 맞은 프리미어 비즈니스 뱅크의 데이빗 워너 행장은 헤럴드경제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평가하기에 1개월은 너무 짧은 시간이지만 기대 만큼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인 은행 최초의 비즈니스 은행으로 출범한 프리미어 뱅크는 대형 부동산투자회사 ‘제이미슨 프로퍼티’의 데이빗 이 대표의 출자로 화제를 모은바 있다.

워너 행장은 사업체와 변호사, 의사 등의 전문직 종사자를 타겟 고객으로 삼는 것을 프리미어 뱅크가 일반 은행들과 가장 차별화되는 점으로 꼽았다. 그는 “사업체와 전문직 종사자들을 위한 현금관리 상품(Cash Management Product)을 내세울 것”이라며 “고객들의 현금 유출입을 관리해주고, 최신 기술을 도입한 웹사이트를 이용한 온라인 뱅킹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 은행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내세울 프리미어는 온라인 뱅킹을 주력으로 하는 동시에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편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최신 기술에 익숙한 한인 1.5, 2세들을 위주로 주요 고객층을 만들어 가지만, 그렇지 못한 1세들을 위해 고객의 사업체를 직접 방문해 은행업무를 처리해 준다는 것이다.

가장 다양한 인종 분포를 갖고 있는 LA의 현실에 맞춰 다양한 커뮤니티를 공략할 예정이며, 전체 고객 가운데 한인 고객의 비율은 40%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인들을 위해서는 1~2년 내에 한인타운 지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현재 남가주에 2개의 히스패닉계 은행이 설립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힌 워너 행장은 “주류 은행들은 물론 커뮤니티 은행쪽에서도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지만 비즈니스 은행은 4~5개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며 “비즈니스 은행으로서의 특성을 잘 살리고 다양한 커뮤니티에 발판을 마련해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27년째 은행업계에 몸을 담고 있는 워너 행장은 한국, 홍콩, 중국, 대만, 동남 아시아 등에서 은행업무를 보며 한국 및 아시아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으며, 지금은 한미은행에 합병된 패시픽유니온뱅크(PUB)에서 이사장과 행장직을 맡았던 ‘한국통’이다.

염승은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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