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8일 앞으로 다가온 ’2006 독일 월드컵’의 열기가 타운내 한인은행들에까지 불어닥치고 있다.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때부터 불어닥친 한인은행권의 월드컵시즌 겨냥 마케팅이 범람하고 있는 것. 지난 4월 한미은행이 고객대상 설문조사 과정에서 은행로고가 찍힌 붉은색 월드컵 응원 티셔츠를 나눠주는 것을 필두로 한인들에게 이같은 은행권의 월드컵 마케팅은 그리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한미은행 측은 오는 7월 9일까지 체킹계좌를 개설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브라보 코리아’ 티셔츠를 선물하고 있다. 우리아메리카 은행은 신규계좌 개설 고객에게 펜·저금통·메모지 등과 함께 월드컵 응원 티셔츠를 제공하고 있다. 태평양은행도 오늘(1일)부터 로랜하이츠 지점 오픈기념으로 월드컵 티셔츠 1,000장을 준비했다. 새한은행의 경우 이번 월드컵을 맞아 준비한 ‘오 필승 코리아 CD’ 상품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성적에 따라 이자율이 늘어나는 상품으로 CD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다. ’5만 달러·4개월 만기·이자율 4.75%’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 이 상품은 대표팀이 16강에 가면 1%, 8강 2%, 4강 4%, 결승 8%, 우승 16%의 이자를 각각 더해주게 된다. 이에 맞춰 모든 직원들은 지난 31일부터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붉은색 월드컵 티셔츠를 입은 채 고객을 맞고 있다. 결승전 진출이나 우승까지는 무리겠지만 대표팀의 성적이 좋을 수록 투자 수익이 늘어나는 쏠쏠한 재미가 이 상품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나라은행의 경우 월드컵 개막을 기념해 응원용 스카프를 나눠준다는 계획이다. 한국 월드컵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제작된 빨간 스카프 1만개는 오는 6월 6-7일 양일간 나라은행의 지점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나눠주게 된다. 또한 이 기간동안 신규계좌를 오픈하는 고객들에게는 메모 패드가 제공되는 등 다양한 상품을 마련했다. 나라 측은 월드컵 상품으로 출시된 ‘오! 필승 CD’의 프로모션 기간을 당초 5월 15일에서 1개월 연장해 6월 15일까지로 늘리기도. 나라은행의 ‘오! 필승 CD’는 예치액 1만~9만달러, 만기 1~2년이며, 이자율은 5.5%(APY)로 시작하고 오는 10월 16일부터는 우대금리에 따라 변동되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염승은 기자 / L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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