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손으로 이동통신 시장에서 아메리칸 드림을 일군 한인여성 기업인이 4,000만달러 규모의 초대형 상가건립에 착수,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애틀란타에서 26에이커 부지에 유럽풍 초대형 쇼핑센터 ‘파라곤’을 건축중인 코너스톤 투자그룹의 빅토리아 김 대표. 애틀란타 한인사회서 단일 투자로는 최대 규모인 파라곤 쇼핑센터는 유럽의 성곽스타일로 짓고 있는데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쇼핑공간과 더불어 어린이 놀이터, 5개의 대형분수대, 산책로, 골프연습장 등 쇼핑과 생활문화를 접목시킨 웰빙 스타일로 애틀란타 한인타운의 명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총 4,000만달러가 투입되는 파라곤 쇼핑센터 프로젝트는 코너스톤 투자그룹 빅토리아 김 대표와 애틀랜타 한인투자자 4명이 참여하고 있는데 지난7월 카운티로 부터 허가를 받고 본격적인 건축에 착수, 내년 8월 완공될 예정으로 인터내셔널 그로서리(수퍼마켓)와 220야드 길이에 3층 규모 골프연습장 등 메인 앵커테넌트는 한인 자본에 의해 입주 계약을 완료했고 나머지 상가공간 50%도 계약이 체결된 상태다. 이 프로젝트는 한인사회 최대라는 규모면에서도 돋보이지만 그보다는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센터’를 만들겠다는 김 대표의 뚝심으로 더욱더 한인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고급 쇼핑센터로는 부적합한 장소’라는 주위의 우려를 떨쳐내고 건설 계획을 지휘하고 있는 빅토리아 김 대표는 “저는 언제나 선택의 기로에 직면하거나 어려운 상황에 부닥칠때면 늘 초심(初心)으로 돌아가서 판단합니다. 이번 파라곤의 투자 결정때도 주변의 반대가 많았지만 1년여에 걸친 시장조사를 통해서 앞으론 고급스럽고 친화적인 공간이 성공할 수 있다는 사업성을 확신을 얻었습니다.”고 말했다. 당초 부지를 살펴본 후 ‘히스패닉 마켓’이라고 판단해 초기엔 ‘월드 빌리지(World Village)’로 프로젝트 명칭을 붙였지만 1년여 동안 입지조건, 주변 인구 및 소득수준, 발전 가능성 등 시장 조사를 거듭할수록 고급 쇼핑센터로 승부가 가능하다는 확신이 생겼다는 설명이다. 빅토리아 김 대표는 서른살을 갓 넘긴 나이에 빈손으로 미국으로 이주한 후 애틀란타 인근의 플리마켓(스왑밋)에서 무선호출기를 팔던 장사꾼으로 시작, 16년만인 현재는 연간 6,000만달러 매출을 올리는 미국 동남부 최대 이동통신 기업을 운영하는 기업인으로 변신했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한인들이 미국 와이어리스 사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고 자부합니다. 지금 삼성, LG 등 한국산 휴대폰이 큰 인기를 얻고 미국 시장에서 각광 받는 데도 당시 한인들이 흘린 땀이 일정 부분 역할을 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당시 한인 가운데 무선호출기를 취급하던 분들은 대부분 플리마켓에서 장사를 했어요. 그때 함께 고생하던 분들이 지금은 다 성공하셔서 자리를 잡으셨지요. 그 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저도 지금의 우리회사도 없었겠지요” 김 대표는 애틀란타를 중심으로 한 미국 동남부지역의 한인 최대 이동통신 판매업소인 ‘SE와이어리스’를 비롯해 3개의 무선전화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05년에 코너스톤 투자그룹을 설립, 부동산 투자 및 개발사업에 이번 파라곤 프로젝트를 계기로 야심찬 출사표를 던졌다. 류종상 기자 / 애틀란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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