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이 냉각되면서 ‘모기지 대란’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주택융자 업계는 지난 수년동안 미국 부동산시장이 활황장세에 편승, 하이브리드 변동금리(ARM) 쪽에 주택융자 대출수요가 몰렸던 것이 최근들어 금리인상과 더불어 부동산 열기가 식으면서 모기지 상환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대출조건이 덜 까다롭고 모기지 상환금이 고정금리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하이브리드 변동금리를 선택했던 주택구매자들을 중심으로 주택금리 상승에 따른 모기지 상환에 부담을 크게 느끼는 융자자가 갈수록 늘어나면서 시한폭탄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는 지적이다. 모기지금융협회(MBA)에 따르면 올들어 5월말까지 하이브리드 ARM 신규 수요가 3,000억달러에 달했고 내년이면 약 1조달러 규모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브리드 ARM 수요가 늘어난다는 것은 모기지 상환을 부담스러워 하는 융자자가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 모기지 대란 우려가 그만큼 커짐을 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상승과 부동산시장 냉각으로 모기지 상환 부담이 크게 늘어나면서 주택차압 건수가 크게 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주택차압 전문업체인 포클로저닷컴은 지난해 미국서 확인된 주택차압 건수는 약 5만건에 불과했으나 올들어 2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MBA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버지니아 및 워싱턴 DC 등 그간 가격 거품이 특히 심했던 지역의 주택 소유자들이 모기지 상환에 따른 고통을 많이 받고 있다. 또 디트로이트와 댈러스 및 애틀랜타 처럼 기업이 문을 닫는 케이스가 많은 대도시 지역도 모기지 체납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MBA 관계자는 캘리포니아의 경우 하이브리드 ARM 비중이 미국 전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고정금리 상품에 비해 리스크가 훨씬 큰 하이브리드 ARM이 미국 전체 모기지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무려 24%에 달한다고 우려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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