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前 FRB의장의 주도아래 수년간 지속되어 온 저금리 기조정책이 올해 벤 버냉키 신임의장 취임을 기점으로 ‘인플레이션 경고’라는 특단의 조치로 이어지면서 금리인상 기조가 좀처럼 꺾이질 않고 있다. 사실 올초만 해도 “연준의 금리인상폭이 5%대에서 멈출 것이다”는 의견을 내놓던 많은 경제 전문가들마저 “연준금리가 6%이상으로 오를 것이다”는 수정된 예측을 내놓고 있으며 “부동산 시장의 주요잣대인 모기지 금리 또한 7%대가 넘어 8%에 이를 것이다”는 조심스런 중기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이러한 FRB의 금리인상 기조가 수그러들지 않자 지난해부터 활황세를 나타내던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다우존스 지수의 경우 10,000-12,000포인트 박스권을 형성하며 숨고르기 조정장이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같은 저금리 정책에 힘입어 끝모를 호황기를 누려왔던 부동산 시장의 경우 최근 그 냉각속도가 확연하게 눈에 띄면서 ‘경고등’에 불이 들어온 모습이다. 특히 지난 몇년간 부동산 평균가가 2배 이상이나 치솟은 캘리포니아 주의 경우 미국 내에서도 대표적 ‘부동산 거품론’이 제기되는 등 중산층 소득평균치의 5-6배 이상으로 오른 부동산 평균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스런 페이먼트로 인해 그 수요층이 확연히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 특성상 ‘위기가 기회’라는 전략으로 하이브리드형·네가티브형 등 이자 위주로 페이먼트 부담을 줄이는 인베스트먼트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전문 투자자들의 입질과 ‘내집장만’이라는 견실한 기본 투자층의 구매욕구는 다소 관망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나 잠재 매수세력으로서 호시탐탐 시장참여를 노리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컨츄리와이드사 샌타모니카 브랜치 영 김 론 컨설턴트는 “내집장만을 하는 경우 금리변화에 큰 상관없이 30년 고정 모기지를 선호하는 편인데 최근 들어 연준의 지속적 금리인상이 예상되자 미리 이자율을 고정시켜주는 의미의 ‘락인(Lock-In)’ 상품 및 유리한 이자율을 확보해두는 개념을 담은 캡(Cab) 페이옵션 등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김씨는 “사견이기는 하나 장기간 부동산을 홀드하지 않고 투자개념으로 접근하는 투자자들의 경우 락인(Lock In) 및 캡(Cab) 페이옵션을 잘 활용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며 “우리 회사의 경우 30년 고정 모기지·15년 고정 모기지·이자 온리상품·네가티브형 미니멈 페이먼트 상품 등 4가지 옵션을 매달 바꿔가며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박상균 기자 / L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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