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소형은행 몰라보게 커졌다

한인 소형은행들이 작년 1년 동안 괄목할만한 실적을 올리면서 고속 성장했다.

지난 주말 잠정치를 기준으로 발표된 작년 12월 31일 현재 8개 한인 소형은행(한미 나라 중앙 윌셔 등 빅4를 제외한)의 실적을 비교한 결과 자산규모가 2004년 같은 기간에 비해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13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새한은행이 총자산 5억 1,310만 달러로 외형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뒤를 이어 조흥은행이 4억 6,120만 달러의 자신으로 2위를 기록했다.

성장률 면에서는 단연 미래은행이 돋보였다. 미래는 2005년말 자산 2억 6,489만달러, 예금 2억 2,041만달러, 대출 1억 7,165만달러를 기록해 1년 동안 각각 2.4배, 2.3배, 2.5배가 늘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또 태평양은행도 2005년말 자산이 2억 7,057만달러, 예금 2억3,674만달러로 지난해말에 비해 2.2배가 증가했고 대출도 1억 8,487만달러로 두배 정도 늘어나는 초고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커먼웰스 비즈니스 은행과 퍼스트 스탠다드 은행 등 2005년에 설립된 신설은행들도 출범 후 6개월여만에 각각 자산이 1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급성장을 기록했다.

신설이 아닌 기존 은행의 매입이라는 방식으로 LA에 진출한 아이비은행은 자산규모 1억 5,200만달러로 올해 신설된 커먼웰스와 퍼스트 스탠다드에 비해 조금 앞서는 수준이었다.

순익면에서는 대부분 자산보다 그 성장폭이 더 컸다. 새한은행은 전년 동기대비 50%가 뛴 720만달러, 조흥은행은 70%가 오른 519만 달러를 기록했다. 태평양, 미래은행의 경우 대차대조표상 순익을 조정하고 있는데 대부분 전년 동기대비 50%이상의 순익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니티은행의 경우 순익은 52%가 뛰었다. 커먼웰스도 창업 첫해부터 손익분기점을 치고 올라가 흑자전환의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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