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0월 잠정 주택판매(pending home sales) 지수가 또다시 하락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4일 10월 잠정 주택판매 지수가 전월비 1.7% 하락한 107.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동월비로는 13.2% 떨어졌다. 잠정 주택판매는 매매 계약이 체결됐지만 대금 지급 등 거래가 종료되지 않은 계약 건수를 집계한 지표다. 부동산 거래가 통상 계약 체결 후 1~2개월이 지나야 완전히 종료된다는 점에 착안해 만들어졌다. 잠정 주택판매 지수는 기존 주택판매의 선행 지표 성격을 띤다. 때문에 지수 하락은 부동산 경기 둔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지역 별로 서부 지역의 잠정 주택판매 지수가 2.7% 하락했고 중서부도 0.6% 떨어졌다. 남부는 1.7%, 북동부는 2.1%씩 하락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10월 지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던 7월 105.6보다는 높다는 점을 들어 주택 시장이 점진적인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란 기대를 하기도 한다. 10월 지수의 전년동월비 하락률 13.2%도 8월의 14%보다는 감소한 수준이다. NAR의 데이빗 리레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주택 판매 수준은 아직까지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며 “주택 시장이 안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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