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은행, 1분기 순익 100만달러 넘어서

아이비은행(행장 홍승훈)이 지난 1일 금융감독국(FDIC)과 개선명령조치에 합의하며 지난해 감사에서 지적받았던 문제점들을 시정하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아이비은행의 지난 1분기 순익은 100만 달러를 넘어서 지난해 인수 당시 9,200만 달러이었던 총자산이 2억5,400만 달러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홍승훈 행장은 “은행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전 경영진들부터 사용되던 낙후된 시스템이 문제였다”며 최근 시스템을 최신 기기로 교체해 BSA 관련 자체 감시시스템이 대부분 구축됐다고 밝혔다.
또 “자산 및 자본 건정성, 수익성, 유동성 등 타 분야에서는 감사 결과 우량 등급으로 판정됐다”고 말했다.

은행은 또 FDIC의 요구에 따라 스탠 야브로우 CFO, 켄 사더 BSA 총괄 책임자, 로버트 벤텔 은행 이사장 등을 영입, 경영진 및 이사진 구조조정도 마무리 했다.

홍 행장은 “이같은 경영구조조정에 힘입어 1분기 순익이 100만불을 넘어섰으며, 가집계 결과 4월 한달동안 올린 순익이 60만불을 기록했다”며 “이런 분위기라면 올해 총순익은 지난해의 2배 이상인 400만 달러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SBA대출과 SOHO대출 등의 소액 대출에서 큰 성과를 만들어온 아이비는 지난해 9,000만 달러였던 SBA 대출의 올 목표치를 1억5,000만 달러로 올려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홍 행장은 “오는 11월 경으로 예상되는 감사가 지나면 현재 묶여있는 규제가 모두 풀릴 전망”이라며 “내실을 좀 더 탄탄히 다진 후 내년 하반기 쯤 한인타운점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SBA부서의 경우 한인시장 팀과 비한인시장 팀이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등 내부 분위기가 매우 좋다”며 “현재 전국 200개 이상의 지역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SOHO대출을 한인시장으로까지 확대하고 고객들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염승은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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