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fA, 시티 아멕스 블랙카드 선보여


▲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함께 선보이는 ‘Accolades’크레딧 카드의 모습.
사진 출처 = 뱅크오브아메리카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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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시티그룹이 선택된 사람만이 가질 수 있다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이하 아멕스)의 최고급 크레딧카드를 유력 고객들을 대상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BofA는 에콜레이즈(Accolades)라는 이름으로 아멕스의 ‘블랙 카드’를 우수 고객들에게 제공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최근 은행들의 떠오르는 수입 창출원이 되고 있는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 강화를 위해 도입된 이 카드는 10만 달러 이상의 투자 상품이나 세이빙스 어카운트를 가진 고객들에 제공될 예정이다.

시티그룹의 경우 자회사인 투자자문사 ‘스미스 바니’에 25만 달러 이상의 자산을 맡겨놓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할 예정이며, 수주안에 이 사실을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THE Black Card’라고 불리는 이 카드는 아멕스가 직접 초대하는 고객들만이 가질수 있다는 점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재력이나 유명세를 갖고 있는 인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크레딧카드로 알려져 있다.

전세계 500여개의 공항 라운지를 마음대로 드나들거나 각종 특별 이벤트·최고급 여행 등에 초대받는 것은 물론, 세계 각지의 유명 호텔 예약에 우선권을 가질 수 있는 등 어느 정도 명성이 있는 사람이라면 욕심이 날 법한 다수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무엇보다도 이 카드를 갖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일정 수준 이상의 재력을 증명해준다는 점에서 대형 고객을 위한 특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은행들의 PB서비스 취지와도 부합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형 고객 한명을 잡는 것으로 예금은 물론 각종 재정 및 투자 상품 판매 등으로 큰 수입을 창출해낼 수 있는 은행들 입장에서 이만한 명성의 크레딧카드가 추가되는 것이 갖는 상징적인 의미도 크다.

최근 비자와 마스터카드에서도 이같은 혜택을 주는 크레딧카드를 선보였지만, 그 명성에서 ‘블랙 카드’를 따라오기는 힘들다는 평이다.

염승은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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