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와 부실대출 문제가 한인 은행들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지만 경쟁력 유지를 위한 영업망 확장 노력은 멈추지 않고 있다.
타 은행 또는 지점 인수로 타주 지역 진출이 줄을 잇는가 하면 남가주 지역에도 그간 신경쓰지 못했던 신흥상권들을 겨냥한 새로운 지점 오픈 소식이 줄을 잇고 있다.
지점 확장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중앙은행이다.
중앙은행은 11일 공시를 통해 H마트가 들어서는 다이아몬드바 인근에 지점 개설을 위한 임대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게다가 시애틀의 2번째 지점이 11월 중순경, 시카고의 2번째 지점이 내년 중순 경에 각가 오픈할 예정이다.
LA한인타운의 옥스포드 지점도 내년 2월 경이면 아씨마켓 몰 2층에서 웨스턴가에 있는 아이비홈마트 몰로 이전하기로 돼있다.
중앙은행의 지주회사인 센터뱅콥의 애틀랜타 제일은행의인수계약이 마무리되면 애틀랜타에도 중앙은행 계열지점이 4개나 생기는 셈이다.
윌셔은행은 최근 랜초쿠카몽가 한남체인에 지점 오픈을 확정지었다. 윌셔은행은 지난 여름 3개 지점 오픈을 마무리한 뉴욕·뉴저지 지역에서 플러싱 등에 2개 지점을 추가할 계획이다.
지난달 뉴저지에 진출한 나라은행은 한인밀집지역인 포트리와 펠리세이드파크에 지점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랜초쿠카몽가 지점을 오픈한 한미은행은 오는 12월 베벌리힐스 지점 오픈이 예정됐으며, 곧 뉴욕·뉴저지 지역 진출 계획을 마무리지을 것으로 알려진다.
새한은행은 오는 12월초 올림픽 지점 공사가 마무리 될 예정이며, 한인타운 웨스턴가에 들어서는 마당 몰에 새로운 컨셉의 지점을 세울 예정이다.
태평양은행은 최근 플러튼 지점을 열었고, 미래은행은 내년 1분기 중으로 LA한인타운 웨스턴과 6가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솔레어와 롤렌하이츠에, US메트로은행은 리모델링에 들어가는 LA 가주마켓 몰에 각각 지점 오픈을 예정하고 있다. 아이비은행도 남가주 지역본부 역할을 할 한인타운 지점 자리를 물색중이다.
한인 은행의 한 관계자는 “지점을 개설하면 대개 1년 반에서 2년이면 손익분기점에 도달한다”라며 “경쟁이 심한 상황에서 지점 오픈을 통한 영업망 강화는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손쉬운 성장 전략”이라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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