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견열전] 스코티쉬 디어하운드 (Scottish Deerhound)

 사이트 하운드(시각형 수렵견)의 일종으로 스코틀랜드의 하이랜드 지방에 옛날부터 있었던 대형 야수에 대항하는 개로 여기서 디어란 사슴을 말한다. 몸집이 거대하면서도 우아한 체형을 하고 있어 오래 전부터 왕후나 귀족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아이리쉬 울프 하운드와 많이 닮아 있고 고대의 울프 하운드에서 분파하여 사슴 사냥에 적합한 타입으로 개량되었다고 여겨진다. 중세(10~14세기)에는 백작 이상이 아니면 이 견종을 사육 할 수 없었고 서민과는 관계가 먼 견종이었다. 가격도 비쌌으며 사형을 선고 받은 귀족이 집행유예를 얻기 위해 소요되는 돈이 디어 하운드 세 마리 가격과 거의 같을 정도였다.
 19세기 말이 되어 스코틀랜드가 개발되고 사슴의 수가 줄어들게 되어 급격히 인기가 떨어졌다. 한때는 멸종의 위기에 처했으나 1948년 참피온 견이 되면서 인기가 회복됐으며 최근에는 미국이나 북유럽에서도 사육자가 늘어 쇼 독으로 활약하고 있다.
 수명은 10~14년이며 성질은 매우 온화하며 우호적이다. 크기는 수컷 76cm 이상, 38~47kg 이며 암컷 71cm 이상, 29.5~36kg이다. 거친 털을 하고 있으면서도 기품이 있는 대형견으로 그레이 하운드 타입의 견종이며 아이리쉬 울프하운드 다음으로 크다. 속도감이 있는 가는 신체, 긴 사지와 꼬리가 긴 것이 특징이다.
 목, 몸통, 최종 늑골과 허벅지까지의 털은 거친 강모이고 길이는 약 7.6 Cm에서 10 Cm 정도다. 두부와 복부의 털은 부드러워야 하며 사지의 뒤쪽에는 소량의 가장자리 털이 없으면 안된다. 더부룩한 털이어야 하나 너무 많아서는 안되고. 양모상의 피모는 좋지 않다. 말린 털은 허용하지 않으며 모색은 어두운 불루가 섞인 회색, 약간 밝은 회색, 얼룩, 황색, 세이블의 적색, 황갈색 등이 있다. 다른 색 중에서도 블랙 포인트(귀와 주둥이)가 있는 것은 같이 평가한다. 이 견종은 옛날부터 단색이었기 때문에 가슴의 백반, 발가락의 흰색과 꼬리 끝에 조금 있는 흰색은 허용하나 두부 위의 흰 브레즈나 목의 흰색 선은 허용하지 않는다.
 꼬리는 상당히 길고 굵으며 점차 가늘어지면서 거의 지면에 닿을 정도이다. 서 있을 때는 곧게 하고 있거나 커브를 그리고 늘어 뜨려서 있어야 한다. 꼬리는 충분한 털에 싸여 있으며 위쪽은 숱이 많은 강한 털이고 아래쪽은 그것보다 길지 않으면 안된다.
 앞발은 곧고 알맞은 굵기를 하고 있으며 뒷발은 스타이플에서 충분히 굽어 있고 꼬리에서 비절까지는 매우 길다. 발가락은 잘 쥐고 있으며, 관절과 발톱은 튼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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