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브리핑

[2월 도매재고] 예상보다 증가..장기성장 ‘부정적’
미국의 도매재고가 판매감소의 영향으로 지난 2월 예상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연방 상무부는 9일 지난 2월의 도매재고가 1월 1.3% 증가에 이어 1.1% 늘어났다고 밝혔다. 경제전문가들은 지난 2월 도매재고 증가를 0.5%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었다. 도매 판매는 0.8%가 줄어들면서 지난 2007년 1월 이후 최대 감소를 기록했다.

도매상들은 5개월 사이에 가장 많은 1개월 이상치(1.12개월치)의 재고물량을 보유하고 있다.도매재고의 증가는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에는 일시적으로 긍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장기적으로는 도매상들이 공장 주문량을 줄이게 돼 경제성장을 제한하는 부정적 변수가 될 수 있다고 경제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모간스탠리] 존 맥 회장 재선임 
모간스탠리의 존 맥 회장이 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됐다.존 맥 회장은 지난 8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94.5%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사임압력을 물리치고 다시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다른 10명의 이사들도 유임됐다.

모간스탠리는 지난해 서브프라임과 관련해 총 94억달러의 손실을 털어내야 했으며 승리혁신연맹(CtW) 등을 비롯한 회사의 일부 주주들은 손실의 책임을 지고 존 맥 회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뉴욕증시] 국제유가-기업실적 우려로 하락
뉴욕 증시는 9일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국제유가가 경기와 기업수익에 대한 우려를 심화시키는 역할을 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49.18포인트(0.39%) 하락한 12,527.26을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6.64포인트(1.13%) 떨어진 2,322.12를,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11.05포인트(0.81%) 내린 1,354.49를 기록했다.

[씨티그룹] “120억弗 규모 레버리지론 매각협상 진행中” 
씨티그룹이 120억달러 가량의 레버리지 론을 아폴로매니지먼트와 블랙스톤 그리고 TPG 등의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 블룸버그 통신이 9일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씨티그룹이 10% 할인한 가격으로 120억달러치의 레버리지 론을 매각할 것이며, 다음주까지는 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은행 가운데 레버리지 론에 가장 많이 노출된 것으로 알려진 씨티그룹은 지난해 말 현재 430억달러 상당의 레버리지 론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은행 재무상태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이같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레버리지 론은 대출 채권에 담보 가치 상승을 반영해 추가로 대출을 내주는 차입대출로, 담보 가치가 하락할 경우 손실이 커질 수밖에 없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