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들이 가입해 있는 예금계좌등록서비스(CDARS:Certificate of Deposit Account Registry Service)가 최근의 금융위기 상황 속에서 각광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은행간 예금스왑 프로그램의 일종으로,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예금 보증 한도가 10만달러인데 반해 이 프로그램에 가입된 은행들은 최대 5000만달러까지의 예금을 보증받는다. 대형은행보다는 중소형 은행들이 주로 많이 가입하는데, 한인은행 중에는 중앙, 미래, 커먼웰스비즈니스 등 3개 은행이 이 프로그램에 가입해 있으며 한미와 새한은 프로그램 가입을 준비 중이다.
지난 5월에 이 프로그램에 가입한 미래은행의 박광순 행장은 “불경기와 금융시장의 불안정으로 불안해하는 고객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가입했다”라며 “매 6개월마다 심사를 받아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롭지만 고객들이 편안하게 은행과 거래할 수 있으니 앞으로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CDARS는 기본적으로 자본금이 탄탄하고 프로그램 가입규정이 정한 일정 기준 이상을 넘어선 1500여개 은행들이 서로의 예금을 보증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예를 들어 100만달러 예금이라면 10개 은행에 10만달러씩 나눠 CD로 예금하고 같은 방법으로 네트워크에 포함된 다른 은행의 예금을 받게 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서로의 총예금액에는 변동없이 대형 계좌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예금을 부부, 자녀 등의 명의로 분산해 FDIC 보증액을 늘릴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으며, FDIC는 웹페이지(www4.fdic.gov/EDIE)를 통해 자신의 예금을 얼마나 보장받는지 등을 알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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