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집을 구해 이사하는 것은 분명 많은 사람들이 바라는 일이다. 그러나 막상 이사를 하려고 알아보다 보면 이사가 생각만큼 만만찮은 일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삿짐을 싸는 문제부터 이사 당일 일어날 예상치 못한 일들 때문에 이사를 하기 전에 걱정부터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몇 가지 사항을 알면 이사를 훨씬 수월하게 할 수 있다.이민·이주 전문 컨설팅 회사인 리로케이션닷컴(Relocation.com)의 찰리 모리스 컨설던트는 이사할 때 알아두면 좋을 몇 가지 팁을 소개했다. 그는 이사 과정을 계획·준비·이동의 세 단계로 나누어서 소개했다.
이사를 계획할 때는 이사할 때 함께 챙겨갈 품목과 그렇지 않은 품목을 먼저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삿짐 회사 책임자와 함께 집 안을 돌아보고 특별히 주의가 요구되는 물건들을 담당자에게 주지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사 준비 과정에서는 이사 당일 날씨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겨울에 눈이나 한파 소식이 있다면 인부들이 도착하기 전에 집 주변의 차도와 인도를 깨끗이 해 놓아야 자칫 일어나기 쉬운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이사 당일 이삿짐 트럭으로 인한 주차 문제나 이사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이사 전 미리 주변의 이웃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것이 좋다.
이에 덧붙여 찰리 모리스는 이사를 도와주는 인부들과의 관계가 결국 전체 이사를 결정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우미들에게 줄 간단한 음료와 간식 그리고 그들을 존중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일의 능률을 향상시켜 전체적으로 일을 훨씬 수월하게 하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또 미리 이사할 집의 도면과 가구 배치를 작성해 놓는 것도 도움이 된다. 주인이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도면을 보고 움직이기 때문에 인부들이나 이사를 도와주는 이웃·친구들이 일을 능률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물건을 빠뜨리고 이사하는 사고를 방지하게 되며 나중에 이로 인해 이삿짐 회사에 청구를 할 때도 유용하다.
모리스는 이사에서 미리 준비하고 계획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며 이사 도우미들과의 관계가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장거리 이사는 포장·이동·정리 등에서 많은 일손을 필요로 한다”며 이에 맞는 적당한 팁은 의뢰인과 회사 모두에게 기분좋은 이사를 만드는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황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