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북, 금리변동 가능성 낮다

미국 대부분 지역이 경제활동은 둔화되고 물가상승 압력은 커지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3일 발표한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기업들의 고용이 위축되고 소비 지출도 주택시장 약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둔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FRB가 금리정책 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기 2주전에 발표하는 베이지북에서 이 같은 경기 분석결과를 내놓음에 따라 연말까지 금리에 변동이 없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2개 연방준비은행이 지난달 25일까지 지역별 경제동향을 분석한 베이지북에서 에너지와 다른 상품 가격이 최근 하락에도 불구하고 모든 지역이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했다. 많은 지역에서 기업들이 비용 상승으로 인해 판매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고 소비자들은 필요한 항목이 구입에만 주력하면서 무분별한 소비를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시장은 대부분 지역에서 지난 7월 베이지북 발표와 비교해 변화가 없거나 다소 약화됐으며 이로 인해 임금 상승 압력은 완만해진 것으로 평가됐다.

대부분 지역에서 제조업 활동이 약화되거나 쇠락했고 주택 관련 상품과 건설 자재 수요도 약화됐다면서 일부 제조업체들은 수출이 사업에 활기를 불어넣고는 있지만 이 역시 약화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베이지북은 전했다.

한편 이날 연방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의 7월 공장 주문은 수출 호조 등에 따라 1.3% 늘어나 5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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