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상장 한인은행들의 주가가 동반 추락했다.
금융기관에 대한 불안감이 시장을 뒤덮은 9일 나스닥 시장에서는 한미은행(심볼:HAFC)이 결국 3달러대 마감가를 기록하고 나라은행(NARA)이 8달러대까지 떨어지는 등 4대 한인은행주가 다른 금융주와 같은 폭락을 면치 못했다.
한미는 전일 마감가 대비 12.5%나 빠지며 3.50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 6일 장중 한때 3.87달러까지 내려가긴 했지만 3달러대 마감가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나라는 8.81% 빠지며 8.69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7일에 7월28일 이후 처음으로 10달러 미만의 주가로 장을 마치더니 이날 더 떨어지며 처음으로 8달러대까지 내려앉았다.
윌셔(WIBC)와 중앙(CLFC)은 그나마 두자릿수 주가를 지켜냈다. 윌셔는 타 한인은행에 비해 낙폭이 크게 적은 3.27% 하락하는데 그치며 10.93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3억2124만달러로 한인은행가 시총 1위 자리도 그대로 고수했다. 그간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중앙(CLFC)은 무려 12.2%의 낙폭을 기록하며 10.36달러에 마감했다.
염승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