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 “대출 기준 강화”

미 정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신용경색을 면하고 주택시장을 되살리기 위해 여러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정작 미국 내 은행들은 더욱 돈줄을 죄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미국내 55개 국내 은행과 21개 외국계 은행을 대상으로 지난달초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5%가 전달에 비해 상업대출 및 기업 대출기준을 강화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에 실시했던 설문결과 60%에 비해 25%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며 설문조사를 실시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대출기준을 강화한 은행들의 98%가 ‘경기둔화’를 이유로 든 반면 금융시장의 유동성경색이나 자본부족을 원인으로 든 곳은 20%에 그쳐 최근의 금융시장 불안보다는 장기적인 경기 불안이 대출 축소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거용 모기지 대출의 경우 71%가 서브프라임 뿐 아니라 프라임 대출에 대한 기준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또한 거의 전부에 가까운 95%의 은행들이 라인오브크레딧에 대한 심사를 강화했으며 대상도 스물비즈니스에서 대형비즈니스까지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대상 은행들은 미국내 상업은행들의 주거용 모기지대출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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