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길을 앞두고 차량점검은 필수다. 엔진오일, 냉각수, 워셔액, 타이어 상태를 직접 혹은 전문 카센터를 통해 점검하는 게 좋다. 안전한 추수감사절 장거리 운전을 위한 타이어점검법을 브리지스톤의 도움으로 알아본다.

▲타이어 표면 이물질 유무 확인
앞뒤 바퀴 모두 눈과 손으로 타이어 트레드에 균열과 손상이 있는 지 살핀다. 못이나 철사같은 뾰족한 물체가 박혀 있는 지도 검사한다. 이물질이 박힌 채 운행하면 타이어 펑크는 물론 순간파열이 일어나 차체가 전복되는 사고를 부를 수도 있다. 또 뒤따르던 차에 이물질이 튀면서 피해를 줄 수 있다.

▲타이어 마모도 확인
타이어의 마모 정도는 타이어 옆부분에 있는 삼각형(▲) 표시로 알 수 있다. 삼각형이 표시된 위쪽을 보면 홈 속에 돌출된 부분을 볼 수 있는데 마모한계를 나타낸다. 승용차용 타이어의 경우 마모한계 표시의 높이가 1.6㎜로, 타이어가 닳아 홈 속에 돌출된 부위가 밖으로 나타날 경우 새 타이어로 교체해주는 게 바람직하다. 마모한계 표시가 1.6mm 이상이라도 편마모가 심해 타이어의 코드 부분이 노출됐다면 자동차의 진동이 심하고 소음도 커지며 수명단축의 원인이 되므로 즉시 바꿔준다.

▲타이어 공기압 확인
자동차 사용설명서나 차의 문 안쪽(운전석)에는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이 표시돼 있다. 고속도로 주행 시에는 통상적으로 일반 시내도로 주행 시보다 공기압을 높여주는 게 안전하다. 타이어의 공기압은 차를 운행하기 전 타이어가 충분히 식어 있는 상태에서 재야 한다. 주행 직후 재거나 휴게소에서 잴 때는 타이어가 마찰열로 팽창해 있는 상태로 정확한 공기압 측정이 어렵다.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한 상태로 고속으로 차를 운행할 경우 타이어는 스탠딩 웨이브 현상(타이어 내에서 공기가 파도치는 현상)에 의해 타이어 트레드의 고무가 작은 조각으로 떨어져 나가고, 곧이어 풍선 터지듯 타이어가 갈기갈기 찢어지면서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스페어타이어 상태 확인
비상시를 대비한 스페어타이어도 반드시 점검한다. 필요할 때 즉시 쓸 수 있도록 평소에 마모 정도, 공기압, 상처 유무, 트레드 홈깊이 등을 점검해두자. 스페어타이어는 어디까지나 비상상황에서 사용하는 ‘임시용’이다. 비상시 스페어타이어로 일단 교체한 뒤 가까운 정비소에 가서 원래 장착된 것과 같은 타이어로 교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