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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프라이데이인 지난달 28일 전제제품 유통업체인 프라이스(Frys)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삼성전자 TV를 구입한 후 매장을 나가고 있다. | |
극심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TV가 미국의 최대 성수기인 ‘블랙프라이데이’ 시즌 판매에서 선전했다.
삼성전자는 1일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인 지난 11월 28일과 29일 이틀동안 판매된 LCD TV 판매 물량이 작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고, 비수기인 지난 6월 한 달 TV 전체 판매 물량인 36만대 수준과 대등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미국내 최대 가전유통 업체인 베스트바이에서 프로모션용으로 준비한 물량을 목표 대비 100% 이상 판매한 것은 물론 일반 제품 판매까지 동반 상승하는 효과를 거뒀다.
LCD TV의 경우 48주 주간 기준으로 목표 대비 120% 이상 판매를 달성했고, 홈시어터, DVD플레이어, 블루레이플레이어·홈시어터 결합상품도 목표대비 150%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홈시어터는 판매 호조로 북미시장 점유율 1위를 넘볼 수 있게 됐다고 삼성전자측은 밝혔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실적은 미국내 2위 유통업체인 서킷시티 파산신청 등으로 연말 특수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한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과학적인 공급망 관리 시스템을 통해 블랙프라이데이 시즌 수요 전망을 정확히 예측해 충분한 물량을 사전에 준비했고, 광고와 프로모션 전략이 맞아 떨어진 것도 주효했다”며 “블랙프라이데이용 별도 TV 모델을 6개월 전부터 기획해 특별 제작함으로써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기존 제품 가격 하락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유통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베스트바이와 월마트에서, 샤프는 시어스에서, 소니는 온라인에서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NPD의 조사 결과, 지난 달 15일을 기준으로 삼성전자 LCD TV는 수량 기준 25.5% (금액기준 36.7%)로 시장점유율에서 독보적인 1위를 이어갔고, 소니가 수량기준 17.3%(금액기준 25.2%)로 2위를 차지했다.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