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위축 2010년이나 돼야 회복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미국 경제가 올해 계속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며 2010년에 가서야 완만하게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진단했다.

FRB는 지난달 15-16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제출한 경기상황에 대한 보고서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힌 것으로 6일 공개된 FOMC 의사록에서 확인됐다.

FRB는 이 보고서에서 경제활동이 지난해 4분기에 대체로 하강추세를 보인 것으로 여겨지며 2009년에 대한 경제전망도 더 나쁜 쪽으로 수정됐다고 밝히고 2010년에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경기부양책으로 천천히 경제가 회복세를 나타낸다고 하더라도 2009년 상반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2009년 전체로는 실질 GDP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2010년에는 잠재성장률 수준을 약간 웃도는 정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FOMC 회의 참석자들의 대부분은 경기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완화적인 통화정책과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경기부양 조치로 인해 올해 하반기에 경기가 서서히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FOMC는 지난달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연 0∼0.25%로 범위로 유지키로 결정, 사실상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추는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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