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오피스 공실률 10.97%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 그리고 인랜드지역의 오피스 공실률이 크게 증가하고 렌트비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전문업체인 CBRE가 지난 13일 발표한 2008년 4분기 마켓리포트에 따르면 LA카운티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오피스 공실률은 10.97%로 1년전에 비해서 23%, 전분기에 비해서는 6.7%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007년 4분기의 공실률은 10.28%였다.

오피스 공실률은 실업률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LA 카운티의 실업률은 지난해 4분기에 9.5%로 미 전국 7.2%, 캘리포니아주 9.3% 에 비해 높은 편이다. 특히 최근들어 기업들의 파산과 감원 조치가 이어지면서 비워지는 오피스가 늘고 있는 것이다.

새로 입주하거나 오피스 공간을 늘리는 회사들이 거의 없다보니 렌트비는 떨어지고 있다.

LA카운티의 평균 오피스 렌트비는 sqft당 2.83달러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해 3분기 2.86달러에 비해 3센트가 떨어진 것이며 1년전에 비해서는 2.41%가 감소한 것이다.

LA 다운타운의 경우 공실률은 13.1%로 1년전에 비해 10.9%나 크게 늘었으나 렌트비는 sqft당 평균 2.93달러로 전분기 2.84달러, 1년전 2.89달러에 비해 오히려 비싸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실률 증가에도 렌트비가 오른 것에는 지난분기 동안 유니온뱅크가 다운타운에 34만5000sqft의 새로운 오피스공간을 리스한 것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윌셔가와 할리우드의 공실률은 8.74%, sqft당 평균 렌트비는 2.33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역 공실률은 1년전 8.02%에 비해서는 증가했지만 전분기 8.81%에 비해서는 감소한 것이다. 렌트비도 1년전이나 전분기에 비해 4.90%가 낮아진 것이다.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지난해 4분기 공실률은 15.5% 로 전분기 15.4%와 비교할 때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1년전인 2007년 4분기 12.7%에 비해서는 큰폭의 상승을 보였다. 평균렌트비도 sqft당 2.52달러로 1년전(2.78달러)에 비해 26센트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랜드엠파이어지역도 공실률은 21.26%까지 상승했으며 렌트비는 sqft당 2.11달러까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LA카운티에서는 지난해 4분기동안 총 250만sqft의 새로운 오피스공간이 완공이 됐는데 이는 전분기에 비해 3.85%가 줄어든 수치다. 오렌지카운티는 9만5000sqft의 공간이 완공됐고 인랜드엠파이어지역은 26만4049sqft의 새로운 오피스 공간이 생기면서 공실률이 크게 증가했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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