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대미 수출 및 투자유치 확대를 위해 LA에 거점을 확보한다.
11일 LA다운타운 한인 의류도매 밀집 상권인 이른바 자바시장 시찰에 나선 김문수 경기 도지사는 지속 가능한 투자유치 활성화와 수출 확대를 위해 상반기 중 통상사무소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경기통상사무소는 현재 부산, 광주, 충남, 경남, 경북 등 지자체 통상사무소가 운영되고 있는 KOTRA LA비즈니스센터(이하 LA KBC)에 입주가 예정돼 있어 향후 무역 전반에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경기도 측은 통상사무소 개소를 통해 IT, BT, CT 등 도가 역점을 두고 있는 신성장 동력 주요 분야의 투자 유치와 함께 농수산물과 섬유 등 관내 수출업체들의 시장 확대를 위한 거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도내 주역 역점 추진 신사업과 함께 경기 북부 지역에 밀집한 니트류를 비롯한 경쟁력 높은 섬유관련 업체들은 LA 지역 한인들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며 “양국간 경쟁력 높은 산업들의 상호 교류를 통해 실질적인 성장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도지사는 이날 자바시장 한인 업체들을 직접 방문해 한인 의류도매 업주들을 만나 소재와 디자인, 니트류 등 경쟁력 높은 도내 관련 업체들과 한인 의류업계와의 연계방안에 대해 나눈 의견들을 주임으로 도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자바시장 방문에 앞서 산타모니카에 위치한 주정부 사무실에서 아놀드 슈왈제너거 주지사를 만난 김 도지사는 우주, 항공, 컴퓨터, 영화, 농업 ,환경 등 가주 내 주요 산업과의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한편 김 도지사는 지난 8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 투자유치활동에 나서 반도체 제조용 가스 제조업체인 Air Producks사를 비롯한 총 5개사로 부터 1억 6,100만 달러를 투자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경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