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노인복지회관 재단이 LA한인회가 지난 4일 보낸 공문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전달했다.
당초 LA한인회는 하기환, 김영태, 이용태 등 전직 LA한인회장들이 공동위원장으로 있는 재단측에 ▲50대 50 비율로 한인타운노인회관재단과 공동운영, ▲한국 재외동포재단 지원금 수령 후 은행 대출 승계와 함께 100% 운영권 확보, ▲ 1,2안이 원만한 협의가 안될 경우 노인회관에 관련된 것에서는 아예 관여하지 않는다는 등의 이사회를 통해 의결된 3가지안을 전달하고 11일까지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재단측은 11일 공문을 통해 한인회의 1, 2안에 대해 받아 들일수 없다는 입장을 담아 LA한인회측에 전달했다.
재단은 공문을 통해 지난 1월 16일 공동위원장 명의로 전달한 공문에 대해 LA한인회측이 사전 동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입장을 바꿔 3가지 안에 보내 온 것에 대해 실망감을 표했다. 여기에 한국 재외동포재단의 50만달러의 지원금 역시 대출금 변제가 아닌 공사비용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재단측은 LA한인회와 한국노인회 구자온 회장과의 문제를 재단측과 결부시키는 것을 경계하며 두 단체간 원만한 합의를 기대했다. 이에따라 재단측은 1, 2안에 대한 거부와 함께 지난 4일 LA한인회가 보내온 공문 내용에 따라 노인 복지회관 건립에서 한인회의 명칭을 삭제하는 3안을 받아들이기로 쪽으로 내려진 결론을 담아 공문에 포함시켰다.
한인타운 노인복지회관 재단 하기환 공동위원장은 “재단측의 입장을 일단 전달했으며 LA한인회의 현명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LA한인회 측은 12일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창엽 이사장은 “아직 재단측과 대화가 단절된 것은 아니다”며 “한인사회의 숙원 사업인 노인회관의 조속한 완공과 원활한 운영을 위해 두 단체가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