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LA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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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우승을 향해, 모이자 다저스타디움에’
 
WBC 우승을 향해 뛰고 있는 태극 전사들을 위한 한인들의 뜨거운 열기를 담은 응원파도가 다저스타디움에 출렁이게 된다.
 
WBC 2라운드가 남가주에서 열리면서 LA 한인타운에서는 계속 야구 얘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준결승과 결승전이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면서 2006년 대회가 열린 애너하임을 능가하는 한인들의 대대적인 응원전이 펼쳐지게 된다.
 
2라운드 1조에서 2위를 차지한 한국은 21일 오후 6시 다저스타디움에서 2조 1위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준결승을 치르는데 주말을 맞아 한인들이 대거 다저스타디움에 모이게 된다.
 
한인 야구팬들의 마음은 벌써 다저스타디움에 가 있다.
 
30대 직장인 신모씨는 “4강을 현장에서 직접 본다는 것에 마음이 벌써부터 흥분된다”며 “타국에서 이런 기회가 많지 않은만큼 꼭 현장에서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인들은 혼자가 아닌 단체로 모여 응원에 나서려는 발길이 많다.
 
자발적으로 조성된 직원들과 함께 현장을 찾을 대한항공의 강기택 차장은 “19일까지 이미 30명의 직원들이 응원열기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LA지역에서 근무하는 대부분의 직원들이 현장을 찾을 계획이다.
 
히스패닉을 대상으로 다양한 통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한인업체 CJK는 전직원이 현장에서 뜨거운 열기에 동참하기로 했다. CJK의 존 강 대표는 “LA에서 쉽게 경험 할 수 없는 의미있는 경기에 동참하기 위해 입장권을 단체 구매해 전직원들에게 나눠줬다”고 말했다.
 
대대적인 응원을 돕기 위한 지원도 늘고 있다. LA총영사관은 태극기 1000개를 응원단에게 전달했으며 한국관광공사 LA지사 역시 파란도깨비 공식 티셔츠 2,000장을 신속히 제작해 전달했다.
 
아주관광도 대표팀 모자 1,000개를 제작해 현장을 찾을 한인 응원단의 흥을 한껏 돋울 계획이다.
 
한편 WBC서포터즈인 파란도깨비와 함께 공식 응원석 예약을 받고 있는 아주관광은 이날 오후까지 700여명의 예약이 몰려 20일과 21일 예약상황을 감안해 사전 확보석을 1,000석에서 2,000석으로 늘렸다. 아주관광 피터 박 부사장은 “예약의 대부분이 20명 이상의 회사 중심의 단체 예약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직장 중심의 WBC응원 열기를 전했다.
 
하나투어 역시 예약분의 90%이상이 10명 이상의 단체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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