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유혹’ 알고보니 단순했다?

‘유혹의 대가’로 까지 불리는  퐁파두르는 루이 15세의 애첩으로 일세를 풍미했다. 그녀의 최고 무기는 백옥같은 피부였다. 이를 위해 그녀는 계란 흰자와 꿀 ,달팽이 , 진주가루 등을 섞어 화장품을 만들어 썼다. 그녀가 화장품과 향수에 쏟아 부은 돈이 1년에 50만파운드에 달했다는 기록이 있다.

향수과다사용자였던 나폴레옹의 연인 조세핀도 여기에 뒤지지 않는다.  여성이 아름다워지려 하고, 드러내려는 욕망의 역사는 어느 시대라고 예외가 아니다. 오늘날 유혹의 기술은 더 고도화되고 있다. S라인과 유방확대술 등 뼈를 깍는 아픔을 불사하고 유혹의 강에 너도 나도 뛰어들고 있다. 저자에 따르면 이런 현상은 자연적인 것이다. 남자의 욕망을 자극하라는 자연의 부름이다. 잘 빠진 여성,유혹적인 행동에 남성들은 백기를 든다.
 
이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거기엔 자식을 낳아서 잘 키우고 싶은 종족 본능이 꿈틀대기 때문이다. 저자는 여성들의 시선을 끌기위한 행동들, 이를 돋보이게 한는 장식들, 신체부위 하나하나를 낱낱이 해부하며 남녀관계의 복잡함이야말로 뒤집어보면 매우 단순하다는 사실을 입증해 보여준다.

이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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