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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얼바인 윌셔 임플란트 센터 원장 김필성입니다. 요즘 경기가 아주 어렵습니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소비자들의 지갑이 잘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각 비즈니스마다 이 열리지 않는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고자 안간힘들을 쓰고 있습니다. 경기가 한참 좋을 때에는 상상도 할수 없었던 고급 식당들의 초저가 스페셜 메뉴에서부터 각종 업체들의 가격 파괴까지 아주 다양한 마케팅이 여러 가지 광고 매체를 통해 소비자들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의료계에도 그런 바람이 부는지 요즘 99센트 치과광고로 타운 전체가 들썩거립니다. ‘박리다매’말대로 박한 이윤을 남기면서 많이 팔아 그 이익을 증가시키겠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 박리다매가 과연 환자들을 상대하는 의사에게 가능한 일인지 궁금할 것입니다. ‘박리다매’ 원칙은 이미 한국의 의료계에서는 오래 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증명하였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개업하던 90년대만 하여도 치과가 유지되기 위해선 하루에 30~40명의 환자를 보아야만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치료의 질은 떨어져야 했고, 또 환자들은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받을 수 없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벗어나기 위해 당연히 치과의사들은 의료보험 적용이 안되는 임플란트나 교철이나 보철 같은 치료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임플란트 치료가 환자에게 좋아서라기보다는 그냥 살아남기 위한 의사들의 필요에 의해 그런 치료환경이 만들어졌다고 하는 것이 어쩌면 더 정확할 지도 모릅니다.
이런 환경에서 환자들이 진료의 질을 기대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한국의 이런 치료 환경을 벗어나고자 여유있는 이들은 이곳 미국으로 오고 있습니다. 반면에 이곳에서 한국에 가서 치료를 받겠다는 것은 아이러니라고 밖에는 설명할 수 없습니다. 말이 다른 곳으로 흘렀습니다. 의사는 사람을 진료하는 말 그대로 사람입니다. 로봇이 아닙니다. 많이 사람이 몰린다고 더 많이 찍어내고, 생산량을 조절할수 있는 기계가 아닙니다. 오히려 지나치게 많은 환자를 보다보면 집중도도 떨어지고 진료의 질도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의료 선진국이라고 일컬어지는 것은 의사 개개인의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보다 자신이 진료해야하는 환자의 숫자가 한국의 의사들보다 현저히 적기 때문에 집중해서 치료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사람마다 선호하는 것은 다릅니다. 99센트 치과가 존재하는 것이 나쁠 이유는 없지만 다른 것도 아닌 우리의 몸을 싸구려로 대체한다는 것은 어쩐지 꺼림칙한 부분입니다.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여지가 불 보둣 뻔한데도 가격이 싼 곳으로 몰린다는 것은 본인의 신체를 걸고 모험을 하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문의 임플란트 센터 (213)383-5151, (949)654-4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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