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들은 더 넓은 세계 무대로 향하고, 해외 스타들은 알토란 같은 한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서울을 잇달아 찾는다. 한동안 뜸하던 한류스타들의 일본행이 올 들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할리우드 진출 영화도 속속 세계 무대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반면 미국과 유럽 중국 등 해외 스타들은 한국행이 러시다. 전지현은 지난 2일 도쿄를 방문했다. 프랑스와 홍콩 일본이 합작한 다국적 영화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의 시사회 참석과 무대 인사를 위해서였다. 공식 행사를 위해 일본을 찾은 것은 영화 ‘데이지’ 이후 3년 만이다.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는 오는 5월 29일 일본에서 개봉한다. 소지섭은 ‘영화는 영화다’의 일본 개봉에 맞춰 지난 2월 14일 도쿄를 방문했다. ‘인사동 스캔들’의 국내 개봉을 앞둔 김래원은 오는 25일 도쿄에서 팬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한 한국 배우들도 개봉에 맞춰 세계 각지의 홍보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비가 주연한 ‘닌자 어쌔신’이 오는 12월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개봉하고, 이병헌의 ‘지 아이 조’와 장동건의 ‘워리어스 웨이(Warrior’s way)’가 8월 공개된다. 반면 해외 스타들의 방한이 이어지고 있다. 할리우드 스타로는 ‘아이언맨’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스트리트 킹’의 키애누 리브스, ‘마다가스카2′의 벤 스틸러와 크리스 록, ‘작전명 발키리’의 톰 크루즈, ‘몬스터 vs 에이리언’의 키퍼 서덜랜드, ‘드래곤볼 에볼루션’의 저스틴 채트윈, 에미 로섬, 저우룬파, 박준형 등 지난해부터 지난달까지 방한이 이어졌다. 오는 10일엔 ‘엑스맨 탄생: 울버린’의 휴 잭맨과 다니엘 헤니가 내한 기자회견을 갖는다. 중국권에서는 ‘적벽’의 우위썬 감독과 량차오웨이, 진청우, ‘매란방’의 첸 카이거 감독과 장쯔이, 리밍 등이 다녀갔다. 이처럼 전성기의 해외 스타들이 서울을 찾는 이유는 한국시장이 커졌기 때문이다. 감독과 배우가 한국을 찾아 국내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던 ‘트랜스포머’와 ‘아이언맨’의 경우 한국에서의 흥행 성적이 미국을 제외하고는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이형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