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돈 가뭄’해소됐나

미국에서 지난주 상업 은행과 투자 회사들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긴급 대출 프로그램에서 빌려간 자금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신용 경색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FRB는 지난 9-15일 상업 은행이 빌려간 자금이 하루 평균 485억 달러로 나타나 지난 1-8일의 492억 달러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투자 회사도 지난 1-8일 하루 평균 176억 달러를 빌려갔으나 9-15일에는 129억 달러를 대출받는 데 그쳤다.
 
대출을 받아간 회사들이 어디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들 기업은 0.5% 이자율로 긴급 대출을 받고 있다.
 
FRB는 지난 9-15일 한 주간 보유한 기업 어음 규모가 2천502억 달러로 집계돼 1-8일보다 3억4천900만 달러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FRB의 한 관계자는 19개 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한 재무건전성 검사인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다음 달 4일 공개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테스트 결과에는 경기 불황이 심해지고 실업률이 치솟을 경우 자금 부족에 시달릴 것이란 평가를 받은 은행에 대한 자본확충 방안이 포함되며, 이에 앞서 오는 24일에는 평가 기준을 설명하는 문서를 발표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워싱턴 AP.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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