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전 앨범 돌풍…역시 서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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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명반이다. 17년 만에 이달 초 재발매된 서태지와아이들 1, 2집 음반이 지난주 주간 판매량 1만8000장으로 1, 2위(한터차트 기준)에 나란히 올랐다. 슈퍼주니어, 다비치, 손담비, 윤도현 등의 신보보다도 더 많이 팔려나갔다.

‘난 알아요’가 포함된 서태지와아이들 1집은 1992년(170만장), ‘하여가’가 포함된 2집은 93년(210만장) 각각 발매된 앨범이다.
 
서태지와아이들 재발매판을 유통한 예당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각각 2만장씩 한정으로 제작했는데 완전 매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재발매판은 리마스터링 작업과 함께 리믹스 라이브 버전도 함께 수록돼 있다.
 
유통사 관계자는 “중·고등학생의 구매 비율도 꽤 높은 편이다. 서태지를 잘 몰랐던 10대가 17년 전 서태지 음반을 구매한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말했다.
 
서태지의 음반은 그동안 서태지와아이들 시절 4장의 음반과 솔로 음반 3장을 더해 총 7장의 정규 앨범이 출시된 바 있다. 예당은 이후 3, 4집을 5월 중 재발매하며, 나머지 솔로 앨범도 추후 재발매할 계획이다.
 
서태지의 과거 음반은 6년 전 품절돼 친필 사인 1집의 경우 온라인 옥션 사이트 등에서 최근까지 수십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삼성경제연구원은 97년 서태지와아이들 넉 장의 앨범을 역대 국내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평가한 바 있다.
 
한편 지난달 출시된 서태지 8집의 두 번째 싱글 ‘Atomos part secret’ 역시 6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해 14만장의 첫 싱글과 합산할 경우 20만장을 돌파했다.
  
홍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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