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은행(행장 민 김)의 알빈 강 전무(EVP·CFO)가 지난 열흘간 3000주의 주식을 매입해 주목된다. 이 은행 지주사인 나라뱅콥(심볼:NARA·이사장 이종문)이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내부자거래 신고(Form 4)에 따르면 강 전무는 지난 5일, 7일, 14일 등 3일에 걸쳐 자신이 몸담고 있는 나라은행의 주식 3000주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 전무 지난 5일에는 총 5차례에 걸쳐 4.55~4.65달러의 가격으로 2000주를 매입했으며, 7일에는 3.90달러에 500주를, 14일에는 3.51달러에 500주를 각각 매입했다. 투자 금액 합계는 1만2953달러이며, 매입 이후 강 전무의 주식 보유량은 1만1005주가 됐다.
한인은행가에서 손꼽히는 CFO로 정평이 난 강 전무는 개인적으로 주식투자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자사주의 경우 SEC 규정상 살 수 있는 기간이 한정돼 있어 지난달 말에 1분기 실적 발표를 마무리 한 뒤 매입에 나서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한인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원체 주식투자를 많이 하는 편”이라며 “고위 경영진이 시장에서 주식을 직접 매입하는건 자신의 회사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다는 메시지를 투자자들에게 주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