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거리 탈바꿈

총공사비 600만달러 투입
2011년 상반기 마무리 계획


▲LA시 도로 서비스국 앤 김 디자이너가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11년 상반기 완공 예정인 올림픽가 재정비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09 Koreaheraldbiz.com

올림픽가에 태극물결·한국전통문양 등…

LA한인타운의 중심부를 관통하는 올림픽길이 새롭게 재단장 된다.
 
LA시 도로 서비스국과 커뮤니티재개발국(CRA/LA)은 13일 LA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림픽가 재단장을 위한 설계를 마무리하고 올해말까지 이 지역 의견 수렴을 한 뒤 2011년 상반기 중 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LA시 관계 기관들은 이날 LA한인회, LA한인상공회의소, 한인커뮤니티변호사 협회 등 유관단체들과 함께 의견 수렴과 함께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홍보와 동참을 당부했다.
 
올림픽가의 동으로는 버몬트에서 서쪽으로는 웨스턴 구간까지 이어지는 재단장 공사에는 연방 정부에서 받은 도로 서비스국의 기금 200만 달러와 CRA/LA가 400만 달러를 내놓는 등 총 600만달러가 투입된다. 특히 올림픽가 재단장에는 음양이 조합된 한국 전통 태극 문양이 설계의 중심이 됐다. 태극문양의 균형과 조화를 기본 개념으로 올림픽의 역사, 한국의 전통, 녹색공간의 균형과 조화의 의미를 두루 갖는 설계안은 우선 가로수 교체를 통해 녹색공간을 늘리고 낡은 버스정류장 역시 새롭게 꾸며진다.
 
횡단보도와 인도는 보행자의 안전을 최우선해 새로 탄생하게 되며 주요 구간에 다양한 한국의 전통 문양과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서명이 들어간 인도로 구성된다. 


▲올림픽가 재단장 프로젝트 기획안 및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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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버몬트 애비뉴와 웨스턴 애비뉴에는 한국 전통 방식의 상징적인 입구를 설치해 타인종들에게 한인타운을 알리는 상징적인 대로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LA시 도로 서비스국 앤 김 디자이너는 “이 구간에 3곳 정도의 중간 차선을 이용한 가로수와 한인타운 상징물 등을 추가로 설치해 이 지역을 보다 효율적으로 알릴 것”이라면서 “차량 이동 속도 역시 과거에 비해 낮게 유도해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LA한인상공회의소 명원식 회장은 “이번 올림픽가 재정비는 LA한인타운을 다양한 타인종과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보다 널리 알릴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볼거리와 중간차선 신설로 낮아진 차량속도로 인해 한인주도의 이 지역 상권 발전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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