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복지회관 예산전용 의혹

기금고갈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사무국장 등 무보수로 일했다는데…
봉사 재단설립 이전부터 렌트비 급여 명목 등 사용처 불명확


▲LA한인타운 노인 및 커뮤니티센터 재단 하기환(왼쪽 세번째) 이사장이 15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예산 사용 내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09 Koreaheraldbiz.com

스칼렛 엄 LA한인회장 “회관건립 관련서류 일체 공개 의혹 없앨것”

건립 중인 노인복지회관과 관련해 전 LA한인회 사무국의 불분명한 기금사용 내역이 논란이 될 전망이다. 한인타운 노인 및 커뮤니티센터 재단은 14일 두번째 정기 이사회를 열고 예산 사용 내역을 공개했다. 회관 설립 추진이 본격화된 지난 2004년 이후 처음으로 공개된 예산 사용 내역은 비영리 재단이 설립된 지난 6월 이전과 이후를 나눠 예산에 대한 수입과 지출 내역을 정리했다. 이 중 재단 설립 이전 렌트비와 급여로 지출된 4만여 달러의 내역이 명확하지 않아 당시 이를 관리한 전직 한인회장 및 사무국 직원들과 일부 노인단체의 임원들에 대한 추가 확인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기금 고갈 문제로 공사가 중단된 회관을 완공과 이후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지난 6월 설립된 한인타운 노인 및 커뮤니티센터 재단은 현재 사무국장을 포함한 일반행정, 회계, 운영 프로그램 구축 등 각분야별 전문가들이 별도의 급여 없이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재단 설립을 전후해 하기환 현 이사장이 개인명의로 40만 달러의 추가 건축자금을 대출하는 등 노인복지회관의 조속한 완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
 
결국 완공을 위해 의욕적으로 업무를 추진중인 실무자들은 무료 봉사하는데 반해 지난 2004년부터 4년여간 회관 건립에 참여했던 전직 LA한인회 사무국 직원들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착공 이전부터 렌트비와 급여 명목으로 기금을 전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대한 스칼렛 엄 현 LA한인회장은 “회관 건립과 관련해 전직 사무국이 작성해 논 대부분의 서류들이 보관돼 있다”며 “예산 사용 내역을 명확하게 밝히기 위해 이와 관련된 자료 일체를 제공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는 현재 마련한 총 172만 달러의 수입과 공사비 등 158만 달러의 지출 내역이 공개됐다.또한 커뮤니티재개발국(CRA/LA)의 100만 달러의 지원금 역시 관계 기관의 승인 절차가 마무리돼 빠르면 연말경 지급 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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