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동포기업인 손잡다

LA·오사카 한인상공회의소, 미주상공인총연·재일상의 잇따라 업무협약 체결


▲27일 인천에서 열린 LA한인상공회의소와 오사카한국상공회의소 간의 협력의정서 체결식에서 명원식 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과 김우삼 오사카한국상공회의소 회장이협정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09 Koreaheraldbiz.com

경제교류·정보교환 등 상호협력 다짐

[인천=성제환 기자] 미국과 일본의 한상(韓商)끼리 손 잡았다. 제8차 세계한상대회가 열리고 있는 인천에서 한국동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미국과 일본의 한인상공인들이 제휴협력 양해각서(MOU)를 잇따라 체결, 앞으로 미주지역 한인상공인 뿐 아니라 한인사회경제를 활성화하는 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기사 A3면>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명원식)는 28일 인천 송도 베스트웨스턴 파크 호텔에서 일본 오사카상공회의소(회장 김우삼)와 MOU를 맺고 각 상공회의소 소속 기업의 발전과 경제 교류 및 이해 증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 협정으로 양 단체는 서로 보유하고 있는 무역진흥과 경제협력을 위한 정보를 교환하고 LA와 오사카에 상호 진출하려는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및 조사 연수 등의 사업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LA와 오사카는 이미 지난 1976년 두 도시 상공인 간의 자매결연을 맺은 바 있지만 이후 상호 협력에 대해서 큰 진전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협력 MOU를 맺음에 따라 앞으로 양 단체 소속 기업들간의 활발한 교류가 기대된다.


▲27일 인천에서 열린 재일한국상공회의소와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간 협력의정서 체결식에서 정주현 미주한인상공인총연 회장(오른쪽에서 세번째)와 최종태 재일한국상공회의소 회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09 Koreaheraldbiz.com

LA한인상의 명원식 회장은 “한국동포들이 가장 많이 사는 한국과 일본, 그리고 양국에서 가장 많은 한인이 거주하는 LA와 오사카가 서로 손을 잡았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라며 “자매 결연한 지 33년이 지나서야 MOU를 맺어 늦은 감도 있지만 그래도 지금부터라도 실질적인 협력에 노력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한인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회장 정주현)와 재일한국상공회의소(회장 최종태)도 이날 자매결연과 MOU를 맺었다. 양 단체는 앞으로 서로 추진하는 사업에 대한 정보를 상호제공함으로써 소속기업들이 이를 활용해 나갈 수 있도록 했다.
 
미주한인상의총연 정주현 회장은 “협정서에 사인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지만 그보다는 앞으로 이 협정을 어떻게 실천으로 옮겨 가는냐가 더 중요하다”라며 “실질적인 왕래와 정보 교환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이뤄내고 이러한 것이 한인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국동포 최대 거주국인 미국과 일본의 한상들이 이처럼 손을 잡는 것에 대해 권영건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직접 협정식에 참석하고 한국내 미디어도 열띤 취재에 나서는 등 한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이밖에도 이번 한상대회에서는 △강원도 속초시와 필라델피아 한인식품인협회(KARGO) △한국지방자치단체-중국조선족기업협회 △전남대학교 한상연구단-중국지자체기업가협회 △인천상공회의소-뉴욕한인상공회의소 △인천상공회의소-캐나다한인상공실업인 총연합회(UKBA) 등 7건의 양해각서가 추가로 이뤄졌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