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라브레아 프로젝트’일시 중단

▲현재 개발이 일시 중지된 라브레아 프로젝트의 현장. BRE측은 최소 2010년
말까지는 개발계획을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2010 Koreaheraldbiz.com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인 BRE가 윌셔와 라브레아인근 프로젝트를 포함해 현재 진행중인 모든 개발계획의 일시 중단을 선언했다.
 
BRE의 콘스탄스 무어 사장은 “어떤 프로젝트의 진행도 계획하고 있지 않다” 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LA 윌셔와 라브레아 개발 프로젝트 역시 2010년 말까지는 개발계획이 없다” 고 말했다. 현재 BRE의 모든 프로젝트에는 향후결정 (To be Determined) 태그가 붙어있는 상태다.
 
BRE는 지난 1970년에 설립된 부동산 개발업체로 대형 아파트 단지개발, 건물 매니지먼트 등을 통해 대형 업체로 성장했으며 현재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콜로라도, 워싱턴 주 등 미 전역에 다수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BRE의 개발계획 일시정지 결정에 대해 경기 난으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개발 중단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이들은 이번 개발계획 중단이 윌셔와 라브레아 코너에 위치한 컬럼비아 세이빙 빌딩의 재건축을 반대한 LA 건물보존 위원회 (LA CONSERVANCY)의 반대가 크게 작용했다고 전했다.
 
타운 내 한 부동산 브로커는 컬럼비아 세이빙 빌딩을 비롯한 다운타운 메트로플라자미니몰 등 역사적 건물의 재건축이 이들의 저지로 모두 연기 혹은 취소될 경우 이 건물들은 지금처럼 비어있는 상태로 남게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태에서 무조건적인 반대만 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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