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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남가주의 주택중간가격이 1년전에 비해 15.4%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캘리포니아주 라호야 소재 부동산데이타 전문업체인 MDA데이타퀵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리버사이드카운티, 샌버나디노카운티, 샌디에고카운티, 그리고 벤추라카운티까지 6개 카운티에서 거래된 주택들의 중간가격은 28만5천달러로 지난해 4월 24만7천달러에 비해 15.4%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중간가 28만5천달러는 올 3월의 중간가와 비교하면 변화가 없는 것이지만 전년동기 대비 중간가 폭 15.4%는 3월 14%에 비해 커진 것이다. 하지만 거래량은 2만299건으로 1년전 2만514건에 비해 1.0% 감소했고 전달인 3월 거래량 2만476건보다도 소폭 감소했다. 3월에는 전년동기대비 5.0%거래량이 늘어났었다. 연방정부의 첫 주택구매자에 대한 세제혜택이 지난달로 종료됨에 따라 많은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거래량이 소폭 줄어든 것은 캘리포니아 주 정부의 새로운 세제혜택이 5월1일부터 시행이 됨에 따라 잠정구매자들이 구매를 서두르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거래량이 줄었지만 가격이 상대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그만큼 고가주택의 거래가 많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4월에는 50만달러 이상의 매물거래가 전체거래의 14.3% 였지만 지난달에는 19.3%나 차지했다. 특히 저금리가 유지되면서 모기지 금리도 낮아 최근들어 다시 변동이자를 선택하거나 점보론을 선택하는 구매자가 늘고 있으며 이들이 상대적으로 고가의 주택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티별로 보면 LA카운티의 경우 지난달 주택중간가는 32만9500달러로 3월 32만9천달러에 비해 500달러가 상승했고 1년전 30만달러 대비로는 9.8%나 상승했다. 거래량은 6688건으로 3월에 비해서는 소폭 감소했지만 지난해 4월에 비해서는 4.1%나 증가했다. 오렌지카운티는 중간가가 43만달러로 나타나 1년전에 비해 무려 13.2%나 올랐고 거래량도 11.6%가 증가했다. 리버사이드카운티와 샌버나디노카운티의 중간가는 나란히 전년동기대비 8.3%가 상승했지만 거래량은 각각 7.9%와 12.3%가 감소했다. 샌디에고카운티의 중간가는 32만5250달러로 1년전에 비해 12.2%가 올랐고 벤추라도 12.4%가 증가했다. MDA데이타퀵의 존 윌시 사장은 “남가주 주택시장이 회복을 위한 아주 작은 걸음을 걷고 있으며 최근의 판매실적으로 가지고 새로운 회복 조짐을 찾는 것은 아직 힘들다”면서 “하지만 모기지 융자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은 가격형성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며 실업률이 좀 낮아지면 아주 확실하게 주택시장이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성제환 기자 |